[난파위기 월街…세계경제 패닉] 골드만삭스 3분기 순익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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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상장이후 최대폭 감소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이 70% 급감했다. 1999년 골드만삭스가 상장한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골드만삭스는 16일 3분기 순이익이 8억4500만달러(주당 1.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28억5000만달러(주당 6.13달러)보다 70% 줄어든 액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71달러는 넘는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주당 1.99달러에는 못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매출도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123억달러에 비해 51%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차입대출과 헤지(위험회피) 관련 자산에서 2억7500만달러를 상각하고 주거용 모기지 대출과 증권부문에서 5억달러,상업용 모기지 및 관련 증권에서 3억2500만달러를 각각 상각했다.
3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매각되고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낸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월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패트릭 핀시미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조차 어려운 시장 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17일 나오는 모건스탠리의 3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 순이익은 주당 0.7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2%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긴 하지만 손실은 기록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이 70% 급감했다. 1999년 골드만삭스가 상장한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골드만삭스는 16일 3분기 순이익이 8억4500만달러(주당 1.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28억5000만달러(주당 6.13달러)보다 70% 줄어든 액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71달러는 넘는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주당 1.99달러에는 못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매출도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123억달러에 비해 51%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차입대출과 헤지(위험회피) 관련 자산에서 2억7500만달러를 상각하고 주거용 모기지 대출과 증권부문에서 5억달러,상업용 모기지 및 관련 증권에서 3억2500만달러를 각각 상각했다.
3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매각되고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낸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월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패트릭 핀시미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조차 어려운 시장 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17일 나오는 모건스탠리의 3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 순이익은 주당 0.7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2%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긴 하지만 손실은 기록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