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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형 기자의 이슈진단] 생사 기로에 선 ‘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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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사이 나온 미 금융사들 관련 뉴스들을 정리해 보죠. 네 우선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여왔습니다. 월가 관계자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경영진이 뉴욕 맨해튼의 리먼 브러더스 본사에서 리먼 직원들을 상대로 사내 방송을 통해 자산인수 확정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바클레이즈는 리먼 브러더스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리먼 직원들에게 인력 구조 조정을 최소화하고 기존 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클레이즈와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오후 자산운용부문자산인수 계약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15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자산매각을 위해 바클레이즈 등과 협의를 벌여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도 리먼쇼크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죠?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제 금융시장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500억달러의 유동성을 단기자금시장에 투입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공급된 이번 자금은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준은 "필요하면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금융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영란은행 등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자국의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일제히 공급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AIG쪽으로 쏠리는 것 같은데요. 파산 가능성 얘기도 흘러나왔는데.. 어떤가요? 일단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에 금융 지원을 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하루 전만해도 `지원 불가`라는 입장을 보이던 연준이 입장에서 다시 바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금융지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AIG 지원으로 선회한 것은 민간은행이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전날 연준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에게 AIG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700억~75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을 주도적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특히 AIG가 무너질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메가톤급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도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G 인수 가능성 얘기도 나오던데요. 모리지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이 이끄는 투자그룹이 위임장 대결이나 바이아웃을 통해 AIG의 경영권을 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블룸버그를 통해 나왔습니다. 이 투자그룹은 "AIG와 관련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이러한 방안(options)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IG의 자회사들을 인수하거나 대출을 해주는 방안 등도 고려 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린버그 전 회장은 AIG를 미국 최대의 보험사로 키운 장본인으로 그가 소유한 회사를 포함해 AIG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회계부정 스캔들로 AIG 회장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AIG는 국내에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파산설에 보험 계약자들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어떤가? 일단 어제 금융당국과 AIG 한국지사들이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지급 여력비율이 높아 보험 해약이나 보험금 지금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긴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신은서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문제는 리먼에 이어 AIG까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미 금융사들의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되고 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부분인데.. 속단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앞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사실 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결국 바닥을 치고 올라 갈 것이라는 점과.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현재 곪아 있는 문제를 도려내서 깨끗하게 해야한다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AIG가 거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주가 흐름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연초 이후 미 금융회사들의 주가 등락률을 살피면 이미 파산 절차에 들어갔거나 매각 또는 구제금융 등이 들어간 회사들의 주가는 이들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 처럼 페니매, 프레디맥 리먼브러더스 등의 주가는 연초이후 이미 98% 가량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이밖에도 JP모건에 인수된 베어스턴스 또한 그렇고요. 현재 파산 얘기가 나온 AIG 또한 주가로 본다면 자력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입니다. 메릴린치 역시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은 이들에 비한다면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인데요. 이 때문에 AIG가 거의 막바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시장의 향방은 어떻게 판단해야하나? 일단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AIG 구조조정안이 발표되고 인수든 파산이든 결정이 나야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발 신용위기를 바라보는데 있어 10년 전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데요. 주요 은행과 카드사들이 줄줄이 매각되고 또 정리되는 과정을 겪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당시 국내 주식시장 역시 이들의 매각절차 등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치며 결국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바닥을 치고 돌아선 시점이 모든 금융 구조조정이 끝난 시기가 아닌 구조조정이 막바지로 가던 중이었다는 점입니다. 즉 주가가 경기를 선반영하 듯 조금은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이죠. 만약 AIG가 미국 금융시장 구조조정의 막바지라는 판단이 시장에 선다면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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