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한국제지에 대해 지난달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고, 오는 4분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제지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펄프 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3분기 한국제지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0% 감소한 27억원에 그치겠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가격 인상과 펄프 가격 하락에 따라 112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남미와 인도네시아 지역 공급 증가에 따라 펄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타이트한 내수 수급이 예상돼 한국제지의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지난달 활엽수 펄프 가격은 수입 기준으로 톤당 30달러 하락했으며, 실제 구매 가격 하락 폭은 이보다 조금 더 클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