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AIG 지원 소식에 14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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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의 파산보호 신청과 BOA의 메릴린치 인수 소식에 퍼렇게 질렸던 국내 증시에 다시 화색에 돌았다. '제 2의 리먼'이 될까 우려됐던 AIG에 미국 연준이 8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32포인트 갭 상승하면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미 연준의 AIG 구제 결정과 영국 바클레이즈의 리먼 자산 일부 매입 소식에 상승폭을 더욱 확대, 한때 14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1029억원)로 전환됐고 개인도 6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057억원 순매도였다. 투신이 2765억원 매도 우위였던 반면 기금은 679억원 순매수로 12일 연속 '사자' 였다.
낙폭이 컸던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SK증권이 9% 넘게 올랐고, 동부증권(8.22%), KTB투자증권(6.73%) 등도 급등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나온 현대중공업이 10.38% 치솟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LG전자(5.82%), LG디스플레이(5.00%), 하이닉스(9.94%) 의 IT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약세장에서 선방했던 SK텔레콤과 KT&G는 하락했고, 그 밖에 삼성화재,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도 밀렸다.
일진전기가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솔로몬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대비 197.9%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고 밝힌 삼양옵틱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관리지침'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광명전기 등 대북 관련주가 들썩댔다. 이번 개정안에는 투자금액이 50만 달러 이하인 대북투자자는 연간 사업실적 보고서와 결산보고서를 지정거래 외국환은행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704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43개였다. 원/달러 환율은 1116원으로 3.79% 급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32포인트 갭 상승하면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미 연준의 AIG 구제 결정과 영국 바클레이즈의 리먼 자산 일부 매입 소식에 상승폭을 더욱 확대, 한때 14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1029억원)로 전환됐고 개인도 6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057억원 순매도였다. 투신이 2765억원 매도 우위였던 반면 기금은 679억원 순매수로 12일 연속 '사자' 였다.
낙폭이 컸던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SK증권이 9% 넘게 올랐고, 동부증권(8.22%), KTB투자증권(6.73%) 등도 급등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나온 현대중공업이 10.38% 치솟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LG전자(5.82%), LG디스플레이(5.00%), 하이닉스(9.94%) 의 IT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약세장에서 선방했던 SK텔레콤과 KT&G는 하락했고, 그 밖에 삼성화재,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도 밀렸다.
일진전기가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솔로몬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대비 197.9%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고 밝힌 삼양옵틱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관리지침'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광명전기 등 대북 관련주가 들썩댔다. 이번 개정안에는 투자금액이 50만 달러 이하인 대북투자자는 연간 사업실적 보고서와 결산보고서를 지정거래 외국환은행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704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43개였다. 원/달러 환율은 1116원으로 3.79% 급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