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1만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릴레이 헌혈캠페인'이 열린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총재 장성현)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산모와 태아를 위한 헌혈'캠페인 출정식을 갖고,지구소속 65세 미만 로타리클럽 회원과 회원가족 등이 참여하는 대국민 헌혈봉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헌혈 및 가두 캠페인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금호전기 세아제강 등 20여개 기업을 비롯 로타리 학생동아리인 인터랙트(고등학생)와 로타랙트(대학생),군부대,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해 올해 말까지 총 7000명분 이상의 채혈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6000여만원의 성금도 마련,혈액냉장고와 채혈혼합기 등 대한적십자사의 헌혈관련 장비확충용 기금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행사 총괄 및 홍보를 맡은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의 산모와 태아가 혈액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산모 6600명당 1명꼴로 희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현실을 타파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북지역이 연고인 회원들로 결성된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1905년 창립된 한국 로타리의 종주 지구로 85개 클럽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지구창립 100주년인 2005년부터 매년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캠페인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