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변액보험 '애물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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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에 가입 줄고 민원만 급증
한때 생명보험사들의 '성장동력'이었던 변액보험이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 판매 실적이 급격히 둔화되는 반면 관련 민원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4∼7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2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365억원에 비해 25.5%(4433억원)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계약이 이뤄진 뒤 계약자가 처음 내는 보험료로 보험 신규 판매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다. 변액보험 판매로 급성장했던 한 보험사의 경우 지난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83억원으로 지난 1월 15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해외 시장을 포함한 주식시장이 끝없이 하락하자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도 뚝 떨어지면서 가입을 권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1년 이상 설정된 변액보험 펀드 402개 중 70%인 28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32개 펀드는 마이너스 10% 이상이며 30개 펀드는 마이너스 20%를 넘었다. 이에 따라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생보 상품에 대한 민원 건수는 597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한때 생명보험사들의 '성장동력'이었던 변액보험이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 판매 실적이 급격히 둔화되는 반면 관련 민원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4∼7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2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365억원에 비해 25.5%(4433억원)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계약이 이뤄진 뒤 계약자가 처음 내는 보험료로 보험 신규 판매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다. 변액보험 판매로 급성장했던 한 보험사의 경우 지난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83억원으로 지난 1월 15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해외 시장을 포함한 주식시장이 끝없이 하락하자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도 뚝 떨어지면서 가입을 권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1년 이상 설정된 변액보험 펀드 402개 중 70%인 28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32개 펀드는 마이너스 10% 이상이며 30개 펀드는 마이너스 20%를 넘었다. 이에 따라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생보 상품에 대한 민원 건수는 597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