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클릭, 시작페이지 점유율 한달새 5%P 올라

국내 1위 인맥관리사이트(SNS)인 싸이월드가 최근 한 달 새 인터넷 시작페이지 점유율을 5%포인트가량 끌어올리며,야후코리아를 제치고 네이버와 다음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작년 4월 이후 네이버,다음,야후로 이어졌던 3강 구도가 무너진 셈이다.

17일 인터넷 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싸이월드의 시작페이지 점유율은 5.91%로 8월 첫째주(0.24%)에 비해 5.67%포인트 상승했다. 9월 첫째주 네이버의 점유율은 45.71%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월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고,다음과 야후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25%포인트,0.5%포인트 떨어졌다.

시작페이지 점유율은 포털 사이트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초기 화면에 뉴스를 띄우는 등 검색 포털과 SNS 서비스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싸이월드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싸이월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싸이월드는 8월 순방문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4.5% 성장한 데 비해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2.7%,야후는 2.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월간 페이지뷰로는 네이버가 1년간 17.5% 성장했고,싸이월드가 16.1%로 뒤를 이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