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8일 "금융당국은 글로벌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각국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FTSE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 "세계 자본시장이 급속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국제 공조를 통해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한국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글로벌 악재 속에소도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흥시장 디스카운트를 떨치고 국내 우량 기업들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선진시장 투자자금이 우리 자본시장에 유입돼 변동성 완화와 함께 규모가 큰 자금이 유입돼 양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한국시장은 중국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의 부상으로 신흥시장 가운데에서 대형국가 프리미엄은 누리지 못하면서 환금성이 높다는 이유로 본질가치와 관계없는 매도세가 많았다"면서 "이번 선진지수 편입으로 이러한 불이익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