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가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17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최민호는 동메달과 금메달의 차이를 설명하며 씁쓸한 웃음을 줬다.

2004 아네테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4년만에 금메달을 목에건 최민호 선수는 "금메달과 동메달은 천지차이다"고 폭로했다.

이어 동메달 땄을 때의 축하는 "축하해, 다음에 잘하면 되지"하며 건성건성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메달을 땄을 때는 "두 손을 힘껏 부여잡고 진심이 느껴지게 축하해라고 말한다"며 하물며 "지나가다가도 달려와서 축하해준다"고 전했다.

4년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을때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에 금메달을 따야겠다 다짐을 했다고 밝힌 최민호 선수는 "태릉선수촌에 누구 하나 열심히 안하는 사람이 없다"며 "세계 2, 3위하고도 풀이 죽어 있는 선수들 보면 안타깝다"며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가려지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민호 선수의 입담에 이날 방송된 '황금어장' 시청률은 18.6%(TNS미디어, 전국기준)를 기록해 장미란 선수가 출연한 지난 3일 방송의 시청률 17.1%를 앞질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