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8일 국민연금 운용 원칙과 관련, "안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전체회의에 출석, 연기금의 운용계획이 2007년부터 안전성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의 지적에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수익성을 중시하는 느낌이 들어 안전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수익성을 추구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이 파산 신청한 리먼 브라더스 등에 연기금 7천215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66%의 손실을 입었다는 원 의원의 주장에 "실제 손실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은 복지부가 전날 "작년 말 통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잘못된 수치"라고 반박한 데 대해 "작년 말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9월15일 기준보다 5천만달러가 많은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손실이 더 크다"며 "이를 확인하지 않고 해명한 복지부 공무원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