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회사 부실 1조 … 매각 가격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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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 자회사들이 1조원 가까운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실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예비 입찰서에 써낸 인수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한 인수 전략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18일 대우조선해양 및 이 회사 인수전에 참여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포스코 GS그룹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망갈리아조선소는 작년과 올해를 합쳐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되며 이미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후판 조달의 어려움과 저가 수주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견디지 못해 심각한 부실을 맞은 것이다.
중국 옌타이의 대우조선해양 산둥유한공사(DSSC) 역시 올해까지 총 50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수한 선박부품 제조회사인 신한기계 역시 지난해부터 700억원 정도의 누적 손실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 기업의 한 임원은 "자회사들의 부실을 청산하고 '클린 컴퍼니'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안재석 기자 cmjang@hankyung.com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실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예비 입찰서에 써낸 인수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한 인수 전략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18일 대우조선해양 및 이 회사 인수전에 참여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포스코 GS그룹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망갈리아조선소는 작년과 올해를 합쳐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되며 이미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후판 조달의 어려움과 저가 수주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견디지 못해 심각한 부실을 맞은 것이다.
중국 옌타이의 대우조선해양 산둥유한공사(DSSC) 역시 올해까지 총 500억원 이상의 누적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수한 선박부품 제조회사인 신한기계 역시 지난해부터 700억원 정도의 누적 손실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 기업의 한 임원은 "자회사들의 부실을 청산하고 '클린 컴퍼니'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안재석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