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피플] '말폭탄' 구설수 오른 그린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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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위기감을 부채질하는 '말폭탄'을 터뜨리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최근 "(이번 금융위기가)100년에 한 번 있을 최악의 위기" "더 많은 메이저 금융사들이 무너질 것" 등의 비관적 전망을 잇따라 쏟아냈다.
그가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경제대통령'으로까지 불리면서 무려 19년 동안 미국 경제정책을 쥐락펴락하다가 이번 사태에선 흡사 '해설자'가 된 듯 거침없는 표현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재임 시절 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려 부동산 붐에 불을 붙였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의 금융위기가 그가 말해 유명해진'비이성적(irrational)'현상이었던 것으로 끝나길 바랄 뿐이다.
남궁 덕 오피니언 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