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환율이 오늘은 40원 가까이 오르면서 1,150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 시황과 전망, 전준민기자 연결합니다. 주식시장 불안과 더불어 환율도 오늘은 급등했죠? 최근 불안한 주식시장 모습이 외환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어제 44원으로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던 환율이 오늘은 전일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는데요. CG1) - 장중 환율변동 확대 - 투기성 역외매수 지속 - 환율 4~5% 일일 변동 - 37.3원 급등 1153.3원 마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7.3원 급등한 1,153.3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1,15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34원 오른 1,1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1,13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역외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140원 중반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오후들어 1,157원까지 치솟기도 했구요. 결국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불안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구요. 특히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차익 확보를 노린 시장참가자가 늘어난 점도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환율움직임도 주식시장 처럼 롤러코스트란 표현이 어울릴거 같은데..? 최근 환율 움직임을 보면 한마디로 "현기증난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할 정도로 오르내림이 심합니다. 지난 16일 50원이상 급등했다, 어제는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오늘은 어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G2) - 국내자산 회수 심화 - 역외세력 투기성향 뚜렷 - 은행간 거래 90% 육박 - 달러수급 개선 불투명 - 환율 변동성 확대 지속 외환전문가들은 투기세력들이 원화 투기에 제대로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산 회수가 빨라지고 있고, 경상적자도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추세가 확연해지자 투기세력들이 돈 냄새를 확실히 맡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투기 거래가 포함된 은행간 거래가 현재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특히 투기 성격이 강하고 서울 외환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역외 세력들이 최근 환율 급변동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달러 수급 개선이 불투명한데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과 같은 메가톤급 충격이 해외에서 언제든 재발될 수 있다는 불안감등을 감안해 볼때 원화 변동성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요즘같은 환율 움직임이라면 정말 전망을 논하기도 어려울거 같은데요. 어떤 전략을 세워야 되는건지?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AIG 사태 등 지난 몇년 동안 전세계 금융이 즐긴 유동성 파티의 후유증이 점점 더 환율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요. CG3) *신영증권 - 환율 변동성 초점 *LG경제연구원 - 유동성 파티 후유증 *외환은행 - 연고점 경신 가능 일단은 해외발 신용경색이 쉽게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환율은 변동성에 초점을 둬야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환율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변동성 장세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결국 하루 환율 변동폭 4~5%이상, 하루하루 간밤 뉴욕시장 상황에 따라 아래위가 모두 열려있는 널뛰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구요. 1,200원선도 사정권으로, 연고점이 다시 경신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된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