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체이서'로 유명한 '스캐니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사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우회상장한다.

어드밴텍은 17일 보안 패치 및 보안 관리 솔루션 업체인 스캐니글로벌을 1대 2.5387920(자본감소 후 기준)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스캐니글로벌의 최대주주인 은유진 대표가 어드밴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스캐니글로벌은 패치관리와 바이러스 백신 서비스 등 전문적인 정보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보안(Security Convergence) 전문기업으로, 공공기관 정보보호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체이서'로 유명한 안티바이러스업체 뉴테크웨이브를 인수해 통합보안 신제품을 발표하고 통합보안 업체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합병 결정은 축적된 산업용 컴퓨터 기술력으로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 어드밴텍과 통합보안서비스 전문기업인 스캐니글로벌의 시너지를 최대화해 보다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우선 어드밴텍이 보유한 산업용 규격의 500여가지 제품군과 스캐니글로벌의 보안 기술을 결합해 네트워크 보안, 서버 보안, 응용 보안 등 규모를 갖춘 통합 보안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영준 어드밴텍 대표는 "앞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자사 1대 주주인 대만 어드밴텍의 중국 내 공장과 스캐니글로벌 중국 지사와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