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휴먼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포휴먼의 순이익이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365억원, 2009년 437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로 대형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 협약으로 올해부터 지구온난화 가스저감 1차기시가 시작됐다"면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지구 온난화 가스 배출 저감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포휴먼의 유해가스 저감장치 수요는 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올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1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연간 순이익(10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며 "중국 수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에는 순이익이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기준 2008년과 2009년 예상 포휴먼 주가수익비율(PER)는 7.5배와 6.3배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 거래도 없어, 약점이 별로 없는 몇 안 되는 코스닥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포휴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