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LG텔레콤에 대해 사업 펀더멘탈에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한다면서 목표주가 1만원에 '중립' 투자의견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동기식 IMT-2000 사업을 건너뛰는 결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1x 서비스의 효용성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다는 점이 단기적 악재로 부각되겠지만, 내년 이후 경쟁사에 비해 효율적인 차세대 망 구축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호재"라고 분석했다.

우선 긍정적인 면은 추가수익이 담보되지 않은 IMT-2000 에 대한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동시에 1x의 활용기간을 연장함으로써 과도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문제는 경쟁사들이 3G 로 이전하는 시점에 1x 기반의 사업 펀더멘탈이 지니는 불확실성이라는 지적이다.

beyond 3G path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LG통신그룹의 결합상품 경쟁력이 경쟁그룹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점은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1x 서비스 효용성이 끝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직후 정도로 보이며, 늦어도 2010년에는 beyond 3G path를 구현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