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가 100달러 유지되면 내년 이익 사상최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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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유가가 최근과 같은 수준을 유지만 해도 내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최근의 국제유가 수준이 더 이어지면 대한항공의 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 각각 112달러와 125달러로 가정했으나, 최근엔 예상보다 크게 낮은 1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2009년 평균 유가를 기존 예상치보다 25달러 낮은 100달러로 가정하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3500억원이나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140억원 증가한다는 얘기다.
환율을 고려하지 않고 유가변동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대한항공의 내년 이익을 추정한 결과 유가가 105달러일 경우 8790억원, 115달러면 7290억원, 125달러일 경우 5790억원, 135달러면 429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그는 "유가 하락의 원인인 경기둔화는 항공수요에 부정적이지만, 한국의 항공수요는 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면서 "유가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경기침체의 부정적 효과를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오는 11월부터 유류할증료가 내려 항공운임이 하락하고, 내년 초 미국 비자 면제가 시행되면 항공수요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만 대한항공의 목표 EV/EBITDAR를 하향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5% 내린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최근의 국제유가 수준이 더 이어지면 대한항공의 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 각각 112달러와 125달러로 가정했으나, 최근엔 예상보다 크게 낮은 1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2009년 평균 유가를 기존 예상치보다 25달러 낮은 100달러로 가정하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3500억원이나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140억원 증가한다는 얘기다.
환율을 고려하지 않고 유가변동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대한항공의 내년 이익을 추정한 결과 유가가 105달러일 경우 8790억원, 115달러면 7290억원, 125달러일 경우 5790억원, 135달러면 429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그는 "유가 하락의 원인인 경기둔화는 항공수요에 부정적이지만, 한국의 항공수요는 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면서 "유가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경기침체의 부정적 효과를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오는 11월부터 유류할증료가 내려 항공운임이 하락하고, 내년 초 미국 비자 면제가 시행되면 항공수요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만 대한항공의 목표 EV/EBITDAR를 하향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5% 내린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