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유선통신 섹터의 하반기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장기 투자나 모멘텀 투자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40일간의 영업정지가 풀린 하나로텔레콤이 공격적인 영업을 재개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강화됐다"며 "8월 회사별로는 KT와 LG파워콤(LG데이콤 포함)이 각각 6만9000명, 7만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공격적 영업에도 불구하고 4만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LG파워콤의 인터넷 가입자는 상반기 월평균 9만5000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4만3000명 증가를 기록했다.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주춤한 것은 초고속인터넷 부문으로 마케팅 비용이 쏠리면서 인터넷전화 마케팅 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경쟁심화로 유선통신 섹터의 하반기 실적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측면에서는 2가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으로 인해 가입자 성장이 기대되는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에 대한 장기 투자와 KTF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KT에 대한 모멘텀 주가가 그 기회라는 설명이다.

특히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의 가장 큰 수혜자이고 LG파워콤 상장으로 인한 재평가라는 요인으로 주가 상승의 가장 강한 논리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