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피제이는 19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김창환 부사장을 대신해 예신그룹을 이끌어온 박상돈 회장이 새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예신피제이의 대주주인 박상돈 회장은 1990년대 중반 중저가 청바지 브랜드 '옹골진'을 시작으로 '마루' '노튼' '코데즈컴바인' 등을 잇달아 시장에 내놓아 성공시킨 의류업계의 베테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빠른 패션 소비패턴에 대응하고 대형화 전략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대주주인 박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신피제이의 대표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은 남ㆍ녀 트랜디 캐주얼 및 베이직캐주얼, 이너웨어로 제품 라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년엔 '코데즈 레이디'와 데님라인을 추가 런칭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경영에 직접 나섬으로써 중국과 아시아 세일즈 전략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데즈컴바인은 중국 상하이와 하얼빈에 2200평방미터의 대형 멀티숍을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엔 중국 내 주요 백화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2009년에는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등에도 대형 멀티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