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며 3만원 이하 주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권유했다. 지난 18일 종가는 2만7400원이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서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달 하반기 LCD 가격은 32인치 TV를 제외하고 하락이 멈췄다"며 "다음달에는 보다 뚜렷한 가격안정 추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LCD 주가는 패널 가격 하락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상승 전환하곤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니터 세트 가격과 패널 가격 간 스프레드가 역사적 최고치에 도달해 지난 7~8월부터 세트가격이 급락했으며, 이는 향후 수요 탄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향후 감산이 끝나고 가동률이 다시 상승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증가와 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그쳐 리스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