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NHN이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지난 18일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들 대부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을 심도있게 검토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전이 성사되면 NHN을 벤치마크에서 제외하고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신규 편입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성장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보다 의미있는 인수합병(M&A)를 대비하기 위해 향후 자사주 매입은 자제하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온라인 광고 성장 둔화 영향을 받고 있지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내수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3분기 NHN의 매출액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3012억원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