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불안이 확산되며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정부의 부실 채권을 매입 기구 추진 가능성 등으로 크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가 핸리 폴슨 재무부 장관이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다우지수는 장 막판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날 급등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장중 한 때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다 다시 상승하는 등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재무부와 연준이 신용위기 해결을 위한 영구적인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결국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배드 뱅크 설립 가능성과 함께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영국과 일본 등의 중앙은행은 단기 자금시장에 모두 2,470억 달러를 투입해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금융권에 숨통을 트여주기로 했습니다. 또 모건스탠리와 와코비아의 긍정적인 합병 협상과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기 위한 입찰 소식도 금융주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금융위기 속에 대책이란 대책은 모두 쏟아져 나오고 있는 미국 증시. 월가의 바람대로 금융권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부 특단의 조치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