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미국에서 쏟아진 겹호재가 아시아증시를 강하게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고,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 6대 중앙은행이 2470억달러를 긴급 투입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19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3.24% 상승한 1만1861.32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가권지수는 5%대 상승. 싱가포르 STI지수는 4%대 뛰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4%대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9%대 폭등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미국발 호재와 더불어, 전날 중국정부가 쏟아낸 증시 부양책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국영투자기관인 중앙회금투자유한공사가 은행주 매집에 들어갔으며, 증감위는 19일부터 주식매수시 부과되던 거래세를 폐지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8월말 현재 상해종합지수의 유통주 기준 시가총액 3조8000억 위안 가운데 금융주 비중이 약 33%로, 주요 금융주를 정부가 매입한다는 것 만으로도 증시부양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리 및 지준율 인하에 이은 이번 조치는 중국 및 아시아 신흥시장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