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국내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수혜주로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을 꼽았다.

씨티그룹은 19일 코리아김치디스커버리 보고서를 통해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한국 증시엔 당장 5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종목 선정의 근거로 이들 종목의 글로벌 경쟁력과 높은 수익성을 들었다. 이 증권사는 "선진국 지수로 편입함에 따라 글로벌 펀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주로 편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시에 매년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현대차와 현대중공업 LG전자는 선진 증시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가 추정한 LG전자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며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의 PER는 각각 8.4배,7.7배로 선진 증시 평균 PER(13.3배)보다 낮다.

씨티는 "특히 FTSE지수보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더 많은데 한국 증시가 이번에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MSCI 선진국 증시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