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신지애 치열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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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ㆍ신지애, SK인비테이셔널 1R 박빙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강자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한 서희경(22ㆍ하이마트)의 맞대결이 볼만하다.
19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CC(파72ㆍ길이 6471야드)에서 열린 '제13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신지애와 서희경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신지애는 4언더파 68타로 3위,서희경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다.
같은 조에 편성된 신지애와 서희경은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서로 환한 웃음을 교환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티오프한 뒤에도 함께 움직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나 본격적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말수가 줄어들었다. 서희경은 2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신지애는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자 톱랭커다운 샷들이 터져나왔다.
신지애는 7,8,11,14,15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냈고 서희경은 4,8,10,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주 연속 우승 이후 확연하게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서희경이 홀 70㎝ 옆에 붙이자 신지애는 홀 30㎝ 옆에 더 바짝 붙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특히 서희경의 달라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윙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 데도 막판 급격히 흔들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지곤 했던 서희경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완벽하게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후반에 서너 차례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함께 플레이한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ㆍSK텔레콤)는 두 선수의 대결에 주눅이 들었는지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웃는 얼굴이 예쁜 김하늘(20ㆍ코오롱엘로드)은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이정은(20ㆍ김영주골프)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라 시즌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나연(21ㆍSK텔레콤),홍란(22ㆍ먼싱웨어),홍진주(25ㆍSK) 등 3명이 한 조로 묶여 '얼짱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실력에서는 홍진주가 2언더파 7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홍란은 1언더파,최나연은 이븐파를 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19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CC(파72ㆍ길이 6471야드)에서 열린 '제13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신지애와 서희경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신지애는 4언더파 68타로 3위,서희경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다.
같은 조에 편성된 신지애와 서희경은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서로 환한 웃음을 교환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티오프한 뒤에도 함께 움직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나 본격적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말수가 줄어들었다. 서희경은 2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신지애는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자 톱랭커다운 샷들이 터져나왔다.
신지애는 7,8,11,14,15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냈고 서희경은 4,8,10,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주 연속 우승 이후 확연하게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서희경이 홀 70㎝ 옆에 붙이자 신지애는 홀 30㎝ 옆에 더 바짝 붙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특히 서희경의 달라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윙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 데도 막판 급격히 흔들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지곤 했던 서희경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완벽하게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후반에 서너 차례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함께 플레이한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ㆍSK텔레콤)는 두 선수의 대결에 주눅이 들었는지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웃는 얼굴이 예쁜 김하늘(20ㆍ코오롱엘로드)은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이정은(20ㆍ김영주골프)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라 시즌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나연(21ㆍSK텔레콤),홍란(22ㆍ먼싱웨어),홍진주(25ㆍSK) 등 3명이 한 조로 묶여 '얼짱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실력에서는 홍진주가 2언더파 7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홍란은 1언더파,최나연은 이븐파를 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