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철강 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탔다.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19일 8.73% 오른 45만4500원에 마감, 작년 10월2일(12.33%)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선업종내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이 9.92% 급등한 것으로 비롯해 조선주들도 일제히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진중공업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삼성중공업(10.71%),STX조선(6.81%) 등도 시세를 분출했다.

기계 업종 내 쌍두마차인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7.73%,6.34% 올라 상승세에 동참했다. 대한해운(13.91%),한진해운(11.11%) 등 해운주와 현대제철(8.20%),동국제강(3.97%) 등 철강주도 동반 강세였다.

이에 따라 철강금속업종은 7.90%나 급등했으며 운수장비(6.97%) 기계(6.16%) 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중국 관련주의 상승세는 중국 정부가 매수시 증권거래세 면제,은행주와 국유기업 주식 매수 등 증시 방어에 나서기로 하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9% 이상 오른 영향이 컸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삼성중공업이 올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할 정도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조선주들의 낙폭이 지나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나 증시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 이르다"며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도 강해 중국 관련주들이 시장 주도주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