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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상에서 실시간 재고ㆍ공급망 관리

전자저울 전문 업체 ㈜하나에프에이(대표 제관석 www.hanafasys.com)가 국산화에 성공한 '전자저울식 자동입출고 재고관리시스템'이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업의 물류비용을 최대 50%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해 2004년 한국물류대상을 수상했다. 내수시장의 여세를 몰아 최근에는 미국,스위스,중국,대만,멕시코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전자저울식 자동입출고 재고관리시스템은 적재함에 물건을 담으면 전자저울이 전체 무게를 측정한 후 미리 입력한 단품의 무게를 토대로 몇 개가 실렸는지 수량을 환산하는 방식이다. 소량 다품종의 볼트ㆍ너트는 물론 액체,분말 등 모든 물품에 대한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적재함의 무게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공급사에 전송해 부족한 재고량을 조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고를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관리할 수 있고,부족한 물량은 자동 발주하는 방식이어서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협력업체 간 재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VMI(공급자주도형 재고관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VMI는 판매ㆍ재고 정보가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로 전송돼 미래의 상품수요량 예측과 제조업체의 생산량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나에프에이는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제관석 대표는 "제품 하나로 공급망 관리,창고 관리,종합생산 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조달관리시스템"이라며 "기업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하나에프에이는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해 사내 세미나 개최 및 외부 파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조만간 생산설비도 증설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며,연구인력 보강 등 연구개발(R&D) 분야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