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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목동 하이페리온 등 다수 실적

현대건설의 목동 하이페리온I(69층),목동 하이페리온Ⅱ(41층),대우건설의 송도 ATT(68층),서울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포스코건설의 잠실 더샵,금호산업의 여의도 리첸시아 주상복합,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프라자 현지법인…. 이미 완공됐거나 공사 중인 초고층 빌딩들이다.

이들 빌딩을 짓는 시공사는 제각각이지만 철근 콘크리트 공사만큼은 서용건설㈜(대표 이봉수 www.seoyong.com)이 맡았다.

1991년 설립된 서용건설㈜은 국내 초고층 건축물의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도급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900억원.이 회사는 아셈타워,마포 오벨리스크,신고리 원자력발전소,금강산면회소,옥류관,정주영 체육관 등의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수행하며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초고층 빌딩의 철근 콘크리트 공사는 웬만한 장비와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할 만큼 까다로운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서용건설은 2005년 건설교통부로부터 '슬래브 거푸집 설치 및 이동에 관한 기술'이 신기술 457호로 지정 받고 초고층 빌딩 건설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서용건설의 이 신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효율성이 20%가량 높다. 실제로 한 개층 골조공사를 끝내려면 최소 5~6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4일 만에 마무리할 수 있다. 건대 스타시티는 한개 층 골조를 3일 만에 완결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용건설은 현대건설,대우,금호,삼성,포스코 등 대형건설사의 우수협력업체로 등록됐다.

일주일에 5일은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솥밥을 먹는 이봉수 대표는 "파견 근로자의 상태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현장 위주 경영이 완벽한 공사품질의 비결"이라며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들 덕분에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