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편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 제작진은 멤버들이 '무한도전'의 출근길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집 앞에 가짜 취재진을 준비해 그들이 집을 나서며 엉뚱한 질문을 해 당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가짜 제작진에 속지 않을 멤버들을 대비, 취재원으로 활동 중인 연예전문 기자까지 사전에 섭외하는 철저한 준비를 잊지 않았다.

40여명의 취재진들은 유재석에게 "정형돈씨가 은퇴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노홍철에게는 빨간 하이힐의 여성과의 열애사실을, 정준하에게도 열애사실에 대한 질문을, 아이돌 스타 출신인 전진에게는 '신화 탈퇴설'등을 준비해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명수에게는 정준하의 무한도전 탈퇴 소식을 전하며 몰래카메를 진행했다. 하지만 평소 의심이 많기로 소문난 그는 기자들에게 "가짜 기자들이 아니냐"라며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다 숨어있는 정준하를 발견하며 어이없게 몰래카메라를 실패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난 '다찌지리와 리'방송에서 벌칙으로 내걸었던 멤버들의 변장 모습이 방송되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서로의 벌칙을 만들어 뒀던 멤버들은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레저가 맡았던 조커로 분해 '히스찮은'을, 정형돈은 엄정화의 '디스코' 무대의상을, 노홍철은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중인 '왕비호'로, 정준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등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남산 근처에 도착한 정준하와 박명수는 마침 '충무로 국제 영화제' 개막식이 열리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방송 후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는 이번특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에 따르면 20일 '무한도전'은 21.4%를 기록해 지난 13일 방송보다 6.3%나 상승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