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마트·메가마트·코스트코… 대형마트 '스몰3'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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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수입품 등 '선택과 집중'
"점포 1대1로 붙으면 빅3에 안밀려"
"대형마트에 '빅3'만 있는 줄 아십니까. '스몰3'도 있습니다. "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마이너리거인 GS마트,메가마트,코스트코 등 '스몰3'가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업계 4위인 홈에버가 홈플러스로 넘어가 '빅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지만 '스몰 3'는 경쟁력 있는 상품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각 점포가 1 대 1로 맞붙는다면 '빅3'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느리지만 탄탄하게
대형마트 수는 총 360여개. 이 중 이마트(116개) 홈플러스(홈에버 포함 109개) 롯데마트(58개) 등 '빅3'가 283개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약 80%에 이른다. 이런 강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스몰3'는 오랜 공백을 깨고 올해 나란히 신규점을 내 사업확장 의지를 보여줬다.
GS그룹 계열 GS마트는 지난달 경남 마산에 14호점을,부산·경남에 기반을 둔 농심 계열 메가마트는 지난 5월 경남 양산에 6호점을 각각 3년 만에 열었다. 올초 경기 일산점을 연 미국계 코스트코의 신규 출점은 무려 7년 만이다. 메가마트와 코스트코는 내년 중 부산에 각각 7호점을 낼 계획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점포수가 적어 한 점포라도 실패하면 타격이 크다"며 "확실하게 이익을 낼 입지를 골라 점포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포수 절대 열세로 브랜드 인지도와 '바잉 파워'는 한참 처지지만 각 점포별 '각개전투'에선 자신있다는 얘기다.
◆'빅3'에 없는 것도 있어
'스몰3' 점포들은 '빅3'와 사뭇 다른 나름대로의 특징과 강점을 갖고 있다. GS마트는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주도,강원도 등의 우수 농축수산물에 자체상표(PB)를 붙여 파는 'RPB'(지자체 연계 상표) 상품 100여종을 취급하며,최근엔 신선식품의 변질 여부를 포장의 스티커 색깔로 알려주는 신선스티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관계자는 "RPB 상품을 연말까지 150종으로 대폭 늘리고 신선제품군의 신선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강자인 메가마트는 그동안 차별화된 시도가 잇달아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점포에 패션아울렛을 '숍인숍'으로 입점시키고,친환경 유기농 상품만 별도로 구성한 '신선실'을 선보인 것은 메가마트가 처음이다. 최근엔 수산물가공센터와 식품개발연구소를 설립,직접 생산하는 수산물 가공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을 강화하고 있다.
창고형,회원제,대량판매 등 미국식 초기 할인점 모델을 고수하는 코스트코는 다른 곳에 없는 다양한 수입상품군이 자랑거리다. 따라서 해외 직수입을 확대해 수입상품 비중을 현재 30%대에서 5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관계자는 "양질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관리비용을 최소화 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점포 1대1로 붙으면 빅3에 안밀려"
"대형마트에 '빅3'만 있는 줄 아십니까. '스몰3'도 있습니다. "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마이너리거인 GS마트,메가마트,코스트코 등 '스몰3'가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업계 4위인 홈에버가 홈플러스로 넘어가 '빅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지만 '스몰 3'는 경쟁력 있는 상품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각 점포가 1 대 1로 맞붙는다면 '빅3'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느리지만 탄탄하게
대형마트 수는 총 360여개. 이 중 이마트(116개) 홈플러스(홈에버 포함 109개) 롯데마트(58개) 등 '빅3'가 283개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약 80%에 이른다. 이런 강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스몰3'는 오랜 공백을 깨고 올해 나란히 신규점을 내 사업확장 의지를 보여줬다.
GS그룹 계열 GS마트는 지난달 경남 마산에 14호점을,부산·경남에 기반을 둔 농심 계열 메가마트는 지난 5월 경남 양산에 6호점을 각각 3년 만에 열었다. 올초 경기 일산점을 연 미국계 코스트코의 신규 출점은 무려 7년 만이다. 메가마트와 코스트코는 내년 중 부산에 각각 7호점을 낼 계획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점포수가 적어 한 점포라도 실패하면 타격이 크다"며 "확실하게 이익을 낼 입지를 골라 점포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포수 절대 열세로 브랜드 인지도와 '바잉 파워'는 한참 처지지만 각 점포별 '각개전투'에선 자신있다는 얘기다.
◆'빅3'에 없는 것도 있어
'스몰3' 점포들은 '빅3'와 사뭇 다른 나름대로의 특징과 강점을 갖고 있다. GS마트는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주도,강원도 등의 우수 농축수산물에 자체상표(PB)를 붙여 파는 'RPB'(지자체 연계 상표) 상품 100여종을 취급하며,최근엔 신선식품의 변질 여부를 포장의 스티커 색깔로 알려주는 신선스티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관계자는 "RPB 상품을 연말까지 150종으로 대폭 늘리고 신선제품군의 신선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강자인 메가마트는 그동안 차별화된 시도가 잇달아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점포에 패션아울렛을 '숍인숍'으로 입점시키고,친환경 유기농 상품만 별도로 구성한 '신선실'을 선보인 것은 메가마트가 처음이다. 최근엔 수산물가공센터와 식품개발연구소를 설립,직접 생산하는 수산물 가공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을 강화하고 있다.
창고형,회원제,대량판매 등 미국식 초기 할인점 모델을 고수하는 코스트코는 다른 곳에 없는 다양한 수입상품군이 자랑거리다. 따라서 해외 직수입을 확대해 수입상품 비중을 현재 30%대에서 5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관계자는 "양질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관리비용을 최소화 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