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한 위기관리시스템을 5년 만에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을 감안해 북한 정세가 혼란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유사시 한국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피난시키는 절차와 일본으로 밀려 들어올 수 있는 북한 난민의 수용 매뉴얼 등이 주요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