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지난 주말 급반등한 SK에너지가 증권사 두 곳으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달 들어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난방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정제마진이 저점을 찍고 반등 중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페루 베트남 등 해외 광구의 생산량이 확대되며 석유개발사업 부문 이익 증가가 예상된 데다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저평가 매력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포기가 호재로 꼽히며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국민은행에는 좋은 인수·합병(M&A) 기회"라며 "지주사 전환 후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해 자금 여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며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전체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미주노선의 수혜도 기대됐다. 한화석화는 가성소다 가격강세와 폴리염화비닐(PVC) 사업부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가능성이 나오며 강세를 나타낸 대장주 NHN이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분기 실적 둔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게임 및 해외 사업 등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