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광산업의 시장과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광산업 전시회가 광주에서 개최된다. '2008 국제광산업 전시회 및 제8회 국제광기술 컨퍼런스'가 23일부터 사흘간 '광세기의 창조'를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것.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에선 광 관련 기술 교류와 이전을 비롯해 △투자 유치 △수출 상담 △시장♥기술 정보의 교류 △국내외 기업 간 기술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국내 광 관련 대기업들의 홍보관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KT，하나로통신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FTTH체험♥홍보관，LED체험♥홍보관이 선보인다. 또 전시기간 동안 모두 17건의 참가업체 신기술♥신제품 발표 세미나가 열리고 참가 업체 중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를 선정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광을 소재로 한 '2009 광주 세계광엑스포'에 앞서 열리는 선행 행사 성격을 띠게 돼 예년보다 규모가 크고 부대 행사도 더욱 다채롭게 마련된다.

올해 참가업체들은 지난해 120개 업체，220개 부스보다 늘어난 160개 업체,260개 부스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바이어도 11개국에서 170여명이 초청돼 활발한 수출 상담을 벌인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 계약액은 지난해 350억원에서 540여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 행사로는 레이저 분야 세계 최대 업체인 독일 트룸프사가 레이저 분야 신기술 동향에 대한 학술 발표회를 연다. 트룸프사는 내년에 열리는 광주 세계광엑스포 때 기업독립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레이저 관련 업체나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초♥중♥고♥대학교 등 20개 학교의 광산업 발명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학생 발명품 전시 등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또 광산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광 관련 취업♥전직 희망자들을 위한 '잡 페스티벌'도 열려 구인♥구직 취업정보，인재 정보 검색은 물론 대부분이 중소기업체인 광산업체들의 인사♥노무관리 분야 컨설팅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류진수 한국광산업진흥회 전무는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의 수출 상담이 예년보다 더욱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광산업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광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