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록 광양만권 U-IT연구소 소장

"광양만권을 RFID/USN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 "

재단법인 광양만권 U-IT연구소 조병록 소장(순천대 공대 교수)은 "현재의 정보기술(IT) 패러다임이 정보화 사회와 지식기반 사회를 거쳐 시간과 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며 향후 제조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의 관건은 RFID/USN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RFID/USN 기술이 산업과 생활 곳곳에서 얼마나 활용되느냐가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며 연구소가 제조와 물류산업이 집적된 광양항에 위치한 것도 현장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이어 RFID/USN 기술은 물자,정보,재정 등이 공급자나 생산자에서부터 도·소매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각종 정보를 무선인식 태그에 담아 모든 상품의 식별과 상태 파악,감지,추적 등에 적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계 스스로 고장을 진단하고 수명이 다 된 부품을 주문하는 등 진보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각종 경제 활동시 비용 절감과 함께 미래의 자원 및 계획을 효율적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광양만권을 유비쿼터스 기반의 제조 및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는 연구소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간 100여명의 고용 창출과 83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철 및 석유화학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광양만권은 중소기업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RFID/USN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조 소장은 앞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 제조 물류산업의 시장경쟁력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