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서 떨어져도… 키보드에 물 쏟아도… '맷집 좋은' 노트북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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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는 노트북 PC,낙하속도를 자동 감지해 하드디스크를 멈추게 하는 노트북,실수로 키보드에 물을 엎질러도 안심할 수 있는 노트북….
노트북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되는 외부 충격이나 물에 강한 충격 방지 노트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그네슘과 탄소 등 신소재를 써 웬만한 충격에도 견디도록 강도를 높인 노트북이 각광받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2008 베를린 국제가전 멀티미디어 박람회'에 선보인 프리미엄급 노트북 'X360'(13.3인치)과 'X460'(14.1인치)은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우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었다. 플라스틱으로 케이스를 만드는 일반 노트북과 달리 마그네슘을 소재로 써 강도를 높인 것.무게가 각각 1.27㎏(X360)과 1.79㎏(X460)밖에 안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넷북 등 초보자용 모델에는 탄소나 마그네슘 등 가벼운 금속소재를 사용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에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소재를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X360과 X460은 다음 달 초순께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가격과 사양은 미정.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70㎝ 높이의 낙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15.4인치 노트북 '터프북 CF-52'를 내놨다. 이 제품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본체 주요 부분이 마그네슘 합금으로 이뤄졌다.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케이스는 진동을 흡수하는 특수소재로 만들어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250만원대.
도시바코리아의 12.1인치 노트북 '포테제 R500'은 PC가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을 때 이를 미리 감지하고 HDD 기능을 정지시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3차원 가속도 센서'를 장착,상하좌우의 수평적인 충격에서부터 경미한 외부 충격까지 감지해 낸다. 일정한 높이에서 PC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가속도를 계산해 순간적으로 PC 기능을 멈추게 한다.
소니코리아의 12.1인치 노트북 G시리즈는 충격방지와 방수기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G시리즈는 상판과 하판을 레이싱카,우주선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었다. 방수형 키보드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키보드 하단에 방수시트와 물 흡수 쿠션을 장착해 실수로 물을 키보드에 쏟았을 때 제품 내부로 물이 흡수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준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고장을 유형별로 나눠 보면 소프트웨어 오류보다는 외부 충격이나 키보드에 물과 음료수를 엎질러 발생하는 고장이 더 많다"며 "PC제조업체들이 충격방지나 방수기능을 강화한 제품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호/민지혜 기자 dolph@hankyung.com
노트북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되는 외부 충격이나 물에 강한 충격 방지 노트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그네슘과 탄소 등 신소재를 써 웬만한 충격에도 견디도록 강도를 높인 노트북이 각광받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2008 베를린 국제가전 멀티미디어 박람회'에 선보인 프리미엄급 노트북 'X360'(13.3인치)과 'X460'(14.1인치)은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우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었다. 플라스틱으로 케이스를 만드는 일반 노트북과 달리 마그네슘을 소재로 써 강도를 높인 것.무게가 각각 1.27㎏(X360)과 1.79㎏(X460)밖에 안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넷북 등 초보자용 모델에는 탄소나 마그네슘 등 가벼운 금속소재를 사용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에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소재를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X360과 X460은 다음 달 초순께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가격과 사양은 미정.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70㎝ 높이의 낙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15.4인치 노트북 '터프북 CF-52'를 내놨다. 이 제품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본체 주요 부분이 마그네슘 합금으로 이뤄졌다.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케이스는 진동을 흡수하는 특수소재로 만들어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250만원대.
도시바코리아의 12.1인치 노트북 '포테제 R500'은 PC가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을 때 이를 미리 감지하고 HDD 기능을 정지시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3차원 가속도 센서'를 장착,상하좌우의 수평적인 충격에서부터 경미한 외부 충격까지 감지해 낸다. 일정한 높이에서 PC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가속도를 계산해 순간적으로 PC 기능을 멈추게 한다.
소니코리아의 12.1인치 노트북 G시리즈는 충격방지와 방수기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G시리즈는 상판과 하판을 레이싱카,우주선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었다. 방수형 키보드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키보드 하단에 방수시트와 물 흡수 쿠션을 장착해 실수로 물을 키보드에 쏟았을 때 제품 내부로 물이 흡수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준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고장을 유형별로 나눠 보면 소프트웨어 오류보다는 외부 충격이나 키보드에 물과 음료수를 엎질러 발생하는 고장이 더 많다"며 "PC제조업체들이 충격방지나 방수기능을 강화한 제품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호/민지혜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