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제2롯데월드 건립에 따른 항공기 충돌 우려에 대해 "접근항로와 부활주로 각도를 약간 조정하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내 항공학회 등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접근 경로를 약간 변경하고 비상시에 쓰는 부활주로도 3도 정도만 조정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국방부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잘 들어서 12월 중 국익 차원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롯데월드를 건설함으로써 우리가 얻는 경제적 이익과 함께 안보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국방부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