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정보화 시대에도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며 "(선진국들에 비해 녹색성장 부문에서)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원천기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원천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업들이 이미 이 분야에 8조원 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올해만 해도 6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이미 그 길을 알고 투자한 만큼 어쩌면 정부 지원이 늦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1층에 마련된 전시 부스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기술개발 상황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 바이오 연료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해조류로 에너지를 만든다고 하는데 우뭇가사리로 만든다는 말이냐"며 "일본도 연구를 한다는데 원천기술을 가질 수 있게 연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40개국 2000여개 도시에서 동시 실시되는 '차 없는 날'을 맞아 청와대 내 관저에서 자전거를 타고 본관으로 출근했고, 이날 행사장에도 서울역까지는 미니버스를,행사장까지는 KTX를 타고 이동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