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우증권은 코스피가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 임태근 연구원은 "지난 주 발표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조와 미국의 부실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기구 설립은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총론적인 전략이 수립됐다는 점에서 일단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부실자산 처리 기구의 자금조달 방법, 부실자산 책임 여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상각 등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할 지 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주 위주로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위기 국면에 과민 반응해 과거에 비해 '싸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PBR이 2003년 이후 역사적 저점 이하로 내려왔거나 저점 수준에 있는 종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해당 종목은 태평양, 삼성전자, 국민은행, GS홀딩스, KT, 엔씨소프트, 롯데칠성, GS홈쇼핑, SK텔레콤, 호남석유화학, 우리금융 등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