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 인수 비용 확보를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 내용의 금융구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공적자금 투입은 최후의 수단이 동원됐다는 점, 이제까지의 개별적인 대응 방식이 아닌 포괄적인 구조적 접근 방식의 정책 대응이라는 점에서 문제해결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점 대비 90포인트 가량 회복한 코스피가 추가 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차 반등 목표치로 1500~1600선을, 2차 목표치로 1600~1700선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7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투입과 19일 미국 정부의 부실채권전담기구 설치 시사라는 두개의 조치가 금융시스템 재정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도 위기 국면 탈출과 유가하락의 긍정적인 효과로 전환을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1680선까지 주가 보상 과정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 1500선 회복은 과매도권을 탈피하는 정도로 파악되며, 5월 주가 고점 대비 50% 회복하는 수준인 1600선 초반 정도가 이번 단기 반등의 임계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