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보수적 전략 유지-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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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메리츠증권은 미국의 부실채권정리신탁기구(RTC) 설립 효과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며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라고 권했다.
메리츠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급한 불을 끄겠다는 강경한 미국 정부의 의지와 막대한 자금지원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의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금융기관에 이어 제조업체의 자금조달과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 RTC 설립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확신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 지수 반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87년 블랙먼데이 당시 RTC를 설립한 상황과 지금은 다른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부실채권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고, 판매처가 글로벌 금융기관에 걸쳐 있으며, 당시에는 FRB 금리인하도 함께 병행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한 지금은 유가급등으로 인해 미국 FRB가 금리인하를 쉽게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유동성이 지원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제조업체들의 CDS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제조업체들의 EPS 전망치가 감소하는 동시에 CDS는 급등하는 추세인데, 이는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향후 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제조업체들의 파산 가능성과 재정적자 확대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메리츠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급한 불을 끄겠다는 강경한 미국 정부의 의지와 막대한 자금지원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의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금융기관에 이어 제조업체의 자금조달과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 RTC 설립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확신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 지수 반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87년 블랙먼데이 당시 RTC를 설립한 상황과 지금은 다른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부실채권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고, 판매처가 글로벌 금융기관에 걸쳐 있으며, 당시에는 FRB 금리인하도 함께 병행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한 지금은 유가급등으로 인해 미국 FRB가 금리인하를 쉽게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유동성이 지원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제조업체들의 CDS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제조업체들의 EPS 전망치가 감소하는 동시에 CDS는 급등하는 추세인데, 이는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향후 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제조업체들의 파산 가능성과 재정적자 확대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