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향동지구가 자연배수시스템을 이용한 에너지친화형 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원 117만8000㎡ 규모의 고양향동지구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연내 토지보상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시청 서쪽 약 9km 지점인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위치해 서울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수용인구 21000명(7900가구), 인구밀도는 179인/ha, 공동주택 평균용적률은 180%, 공원․녹지율은 25.9%의 중밀도 친환경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분당이 199인/ha, 평촌이 333인/ha, 일산이 175인/ha, 산본이 388인/ha이다.

고양 향동지구는 수색로와 접하고 지하철 6호선 수색역 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양~신사간 도로, 제2자유로 등 간선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등이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하며 망월산, 봉산 도시자연공원과 가깝고 지구내에 향동천이 위치하고 있어 자연생태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집단취락이 산재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자연환경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 등 그린벨트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으며, 인접한 상암지구 및 수색증산뉴타운 지역의 개발과 더불어 기반시설 확충 등 계획적 개발압력을 받아 왔었다.

이번 고양향동지구의 개발계획 승인으로 국민임대주택 3800여 가구를 포함 총 79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북부지역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지역에 부족한 교육․문화․의료시설을 확충, 서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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