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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사업 등 新성장동력 발굴 '주목'

㈜후성(대표 송한주 www.foosung.com)은 반도체용 특수가스,냉매가스 제조 판매와 카 매트 등 자동차 부품 제조,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주력하는 중견기업이다. 1988년 설립된 ㈜석수화학에서 태동했고 현재는 ㈜후성그룹의 계열사로 화학 관련 사업 전반을 떠맡고 있다. 지난해 냉매가스ㆍ발포제ㆍ카 매트ㆍ무기화합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휩쓸면서 9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올해는 전년 대비 약 55% 증가한 1600억~2000억원의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수가스사업 분야에서 이 회사의 경쟁력은 지난 20년간 쌓아올린 노하우에 있다. 불소화합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고, 반도체 특수가스(NF3)의 원료인 무수불산(AHF)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수행해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2004년부터 대규모 시설 및 기술 투자를 단행해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 소재사업에 진출해 신규 수요를 증가시킨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CDM사업은 ㈜후성의 신 성장 동력으로 기대가 높은 분야다. CDM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한 양만큼의 권리를 다른 기업에 팔아 수익을 거두는 사업. 세계 각 국가가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이행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의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새로 개척된 시장이다. ㈜후성은 2005년 3월 세계 최초로 유엔기후협약(UNFCC)으로부터 CDM사업을 승인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올 1월까지 탄소권 358만t을 발행해 258억원의 누적수익을 거뒀다. 이달 18일에는 탄소배출권 거래 및 중개,위탁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국탄소금융 지분 20%를 10억원에 취득해 해외 CDM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탄소배출권 사업은 UN으로부터의 승인을 얻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진입장벽이 높아 ㈜후성의 행보에 세계적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한주 대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화학 신소재,불소화합물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실현,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건강한 회사로 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