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은 오는 10월 중순께 실시하는 2008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인ㆍ적성 전형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존 5~7%선에 그쳤던 인ㆍ적성 검사 탈락자 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이는 등 '인성중심'의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진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인ㆍ적성 검사 결과와 직무성과 및 퇴사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낮은 인ㆍ적성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통상 저조한 직무성과를 보였으며,조기 퇴사 사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적격ㆍ부적격 판정에 활용되는 인ㆍ적성 검사로 서류전형 통과자의 최대 3분의 1가량을 걸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진그룹은 10월 중순부터 신입사원 선발 절차에 들어가 12월 말께 100여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진그룹은 2000년 초부터 나이와 영어점수,학점 등에서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실시해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