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하이닉스에 대해 2009년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8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최근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해 유동성 위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늦어도 2009년 1분기 이내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도 급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D램은 2009년 1분기에 공급 부족으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업계의 자율적인 감산과 원가경쟁력 없는 8인치 Fab 퇴출로 4분기 출하량 증가율은 급감한다는 설명이다.

낸드는 올해 4분기부터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 하이닉스의 8인치 Fab 퇴출과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의 출하량 정체로 낸드 공급 감소 효과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내년 2분기부터 8인치 Fab은 메모리를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12인치 Fab의 생산력에 더해 D램과 낸드가 미세공정 전환비중을 높이면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