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뉴팜이 항암제 개발업체인 제뉴사이언스(옛 천지산)와의 합병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다.

23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스카이뉴팜은 15.00% 오른 5290원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제뉴사이언스(옛 천지산)를 1대2.5980588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항암제 조기 시판과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배일주 스카이뉴팜 대표는 제뉴사이언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다. 제뉴사이언스는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합병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천지산은 과거 일각에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며 판매됐으나 1996년 법원의 '가짜약' 판결을 받으며 잊혀져갔다. 그러나 배 대표가 2000년 ㈜천지산을 설립하고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약품명은 '테트라스'다.

테트라스는 비소를 주성분으로 하며 기존 항암제의 탈모 등 독성 부작용이 없다는게 제뉴사이언스측의 주장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