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게임 발표회를 열고 TPS(3인칭 슈팅)게임 '메탈레이지'를 비롯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E', '프로젝트 A' 등 신작 6종을 선보이며 이같이 전했다.
김건일 게임하이 대표이사는 "지난 4년간 준비한 게임들이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개발사, 퍼블리셔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서든어택과 데카론에 집중됐던 매출구조가 새 게임들로 인해 분산될 것"이라며 "개발비가 많이 들었던 게임들이 줄줄이 시장에 출시돼 이제는 수확하는 시기가 왔다"고 했다.
이번에 게임하이가 발표한 신작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올 하반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예정인 '메탈레이지(Metalrage)'.
2070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메탈레이지'는 간편한 조작과 대규모 전투를 동시에 구현한 3차원 메카닉 TPS 게임이다. 발포 전후의 무기 진동과 탄의 궤적들의 변화 요소, 사운드 등을 이용한 타격감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내년 상반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예정인 '프로젝트 L'은 국내외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비키앤조니' 속의 캐릭터들이 동화나라를 모험하는 2차원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10~14세 청소년이 주된 고객층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밖에 내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3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 E'와 2010년 서비스 예정인 SF 3차원 MMORPG '프로젝트 A' 등도 게임하이가 서비스를 준비중인 게임이다.
게임하이는 개발중인 신작 게임 4종 외에도 2종의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할 예정이다.
게임하이는 이날 차기작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프리챌, JCR소프트와 손잡고 '카르카스온라인'의 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JCR소프트가 2년여의 기간에 걸쳐 개발중인 이 게임은 프리챌이 국내와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게임하이는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서 '카르카스온라인'의 서비스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프리챌과 JCR소프트는 해외 서비스를 위한 현지화 및 기타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광현 프래챌 게임사업부 부장은 "카르카스온라인이 아직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게임성에 대한 높은 평가와 성공에 대한 자심감으로 해외 서비스 계약을 먼저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르카스온라인'은 다음달 중순쯤 국내 1차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토믹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3차원 횡스크롤 액션 RPG '프로젝트 D' 퍼블리싱도 게임하이가 맡을 예정이다.
아토믹 스튜디오의 처녀작이자 게임하이의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이 될 이 게임은 다양한 키 조합으로 예전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손맛과 타격감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게임 발표회에는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이 참여해 게임하이의 차기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