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모라리소스‥인도네시아 자원개발 실질적 성과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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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석탄 기득권 선점…위기 딛고 재지 성공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 경쟁력이자 미래를 위한 생존전략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몇 년 사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대거 해외자원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 중 자원개발 분야에 뛰어든 거의 모든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을 정도로 돌풍이 거셌다. 하지만 역효과도 만만치 않았다. 단기간에 사업성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많았다.
에너지 및 자원개발기업 ㈜모라리소스(대표 임현재 www.moraresource.com)도 한 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지 사업자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광산개발 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모라리소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괄목할 만한 자원개발 성과를 갖고 돌아왔다.
이 회사 임현재 대표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교훈으로 얻었다"며 "지금까지는 풍파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기업 경영을 책임지고 대외적인 공시를 반드시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화력발전·유연 탄광 개발
㈜모라리소스의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유연 탄광 개발,무연탄 수입판매가 그것이다.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자회사 PLN엔지니어링과 합작법인(JVC)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사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프로젝트가 수년간의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결실을 얻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연 탄광개발 사업은 우림자원개발㈜과 공동투자로 출발했다. 이 사업의 무대 역시 인도네시아다. 칼리만탄 동부지역의 맘팔라(Mampala) 유연 탄광에 미화 6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에 성공,8월20일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10월부터는 월 4만t(연간 50만t 규모)의 유연탄(Steam Coal)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0월 중순 시범 생산된 석탄의 판매를 추진 중이며,연매출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맘팔라 광산의 유연탄 매장량은 약 250만t으로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임 대표는 "현지에서 60달러인 유연탄이 현재 국내에서는 두 배가 넘는 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투자 대비 300%의 수익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무연탄 수입판매 사업은 올 1월 착수했다. 상반기에 3000t을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역시 같은 양을 수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입물량을 월 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예상매출은 15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모라리소스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에 출사표를 던진 후발주자임에도 경쟁 기업보다 빠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을 보면 현지에 법인을 세워 자금을 투자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모라리소스는 법인 설립과 자금 투입이란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며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광산을 소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오히려 자원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현지 사업 평가도 높다.
경상이익 흑자전환 눈앞
㈜모라리소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네 차례 외부기관 실사와 감사를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기업 실적에 관한 불투명성도 해소시켰다. 재무건전성도 좋아져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특히 사업관련 공시에 있어서는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자원개발 사업은 그 특성상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된다"며 "현지 사업자의 정보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과 달리 중도에 중단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 것처럼 돼 버리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라리소스도 사업성 있는 광산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 초기 30곳이 넘는 지역을 탐사했을 정도"라며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도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모라리소스는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숱한 논란의 터널을 지나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임 대표는 "맘팔라 석탄탄광 사업을 시발점으로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석탄 기득권 선점…위기 딛고 재지 성공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 경쟁력이자 미래를 위한 생존전략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몇 년 사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대거 해외자원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 중 자원개발 분야에 뛰어든 거의 모든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을 정도로 돌풍이 거셌다. 하지만 역효과도 만만치 않았다. 단기간에 사업성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많았다.
에너지 및 자원개발기업 ㈜모라리소스(대표 임현재 www.moraresource.com)도 한 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지 사업자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광산개발 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모라리소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괄목할 만한 자원개발 성과를 갖고 돌아왔다.
이 회사 임현재 대표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교훈으로 얻었다"며 "지금까지는 풍파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기업 경영을 책임지고 대외적인 공시를 반드시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화력발전·유연 탄광 개발
㈜모라리소스의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유연 탄광 개발,무연탄 수입판매가 그것이다.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자회사 PLN엔지니어링과 합작법인(JVC)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사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프로젝트가 수년간의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결실을 얻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연 탄광개발 사업은 우림자원개발㈜과 공동투자로 출발했다. 이 사업의 무대 역시 인도네시아다. 칼리만탄 동부지역의 맘팔라(Mampala) 유연 탄광에 미화 6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에 성공,8월20일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10월부터는 월 4만t(연간 50만t 규모)의 유연탄(Steam Coal)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0월 중순 시범 생산된 석탄의 판매를 추진 중이며,연매출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맘팔라 광산의 유연탄 매장량은 약 250만t으로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임 대표는 "현지에서 60달러인 유연탄이 현재 국내에서는 두 배가 넘는 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투자 대비 300%의 수익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무연탄 수입판매 사업은 올 1월 착수했다. 상반기에 3000t을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역시 같은 양을 수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입물량을 월 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예상매출은 15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모라리소스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에 출사표를 던진 후발주자임에도 경쟁 기업보다 빠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을 보면 현지에 법인을 세워 자금을 투자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모라리소스는 법인 설립과 자금 투입이란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며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광산을 소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오히려 자원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현지 사업 평가도 높다.
경상이익 흑자전환 눈앞
㈜모라리소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네 차례 외부기관 실사와 감사를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기업 실적에 관한 불투명성도 해소시켰다. 재무건전성도 좋아져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특히 사업관련 공시에 있어서는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자원개발 사업은 그 특성상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된다"며 "현지 사업자의 정보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과 달리 중도에 중단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 것처럼 돼 버리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라리소스도 사업성 있는 광산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 초기 30곳이 넘는 지역을 탐사했을 정도"라며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도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모라리소스는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숱한 논란의 터널을 지나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임 대표는 "맘팔라 석탄탄광 사업을 시발점으로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