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을 잡아라 … PPL 요청 잇따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ㆍ연출 김진만 최병길)이 인기가도를 달리면서 PPL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방영분들은 80년대를 시대배경으로 전개돼 PPL 등장이 쉽지 않지만,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앞으로의 극 전개에서는 다양한 PPL 전쟁이 시작될 듯 하다.
‘에덴의 동쪽’ 제작사 측에 의하면 얼마 전 한 업체에서 10억을 제시했으나 제작사 측이 극의 흐름에 맞지 않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제작사 측은 “극의 흐름을 깨뜨리는 과도한 PPL은 얼마를 주더라고 진행 불가”라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덧붙여 “무리한 PPL은 자칫 극의 흐름을 저해해 시청자들로부터 반감을 살 수도 있다”고 거절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이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PPL전쟁이 가열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덴의 동쪽’은 일본으로 50억에 판권이 선판매됐으며, 싱가폴 대만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이상으로 수출이 예정된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 통신 가구 등 주요 기업체들은 2000년대를 배경하로 하는 극 중반을 겨냥해 '에덴의 동쪽' 제작사 측에 PPL 제안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한편 ‘한류대작’을 꿈꾸는 ‘에덴의 동쪽’은 평균 시청률 25% 이상을 기록하며 월화극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