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뭉친 '엄마의 힘' … 멜라민 공포로 제조사에 안정성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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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유제조사인 M사의 H와 S제품은 호주와 일본,뉴질랜드산을 원재료로 씁니다. W사의 과자는 일본산 재료로 만들고요. G사는 뉴질랜드산 재료를,다른 M사는 뉴질랜드 재료를 쓴다고 합니다. "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독분유'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엄마들의 상세한 정보공유와 재빠른 공동대처가 화제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 등의 주요 육아 관련 카페에선 독성물질인 멜라민과 관련된 정보가 빠르게 오가고 있다. 중국산 문제 유분이 함유된 유아용 제품 목록은 물론 일본산 및 미국산 유아용 먹거리에 중국산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제품별 세부정보까지 유통되고 있다. 일본 분유회사에 직접 문의했다는 '열성엄마'가 있는가 하면,"일본에서 중국인들의 일본 분유 사재기가 늘고 있어 일본 분유 구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등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일부 어머니들은 육아카페에서 식약청 등에 '국내산 분유는 안전한지' 등을 직접 문의한 뒤 '멜라민이 들어 갔을 기간 중 중국산 분유 등이 수입된 기록이 없다'는 식약청의 '공식' 답변 내용을 알리면서 국내산 분유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일부 어머니들은 "식약청에서는 한국 제조사마다 안전성 여부를 실험했는지 잘 모르니 국립수의검역원에 문의하라고 했다"며 공동으로 국내산 분유에 대한 안전성 실험을 요구하자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독성물질인 멜라민에 대해서도 '전문가급'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특히 멜라민을 소재로 널리 쓰이는 유아식기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글이 많다. "멜라민은 340도가 넘어야 녹으므로 걱정없다"는 설명부터 "끓는 물에 식기를 소독하는 점을 고려하면 스테인리스나 사기로 바꾸는 게 좋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독분유'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엄마들의 상세한 정보공유와 재빠른 공동대처가 화제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 등의 주요 육아 관련 카페에선 독성물질인 멜라민과 관련된 정보가 빠르게 오가고 있다. 중국산 문제 유분이 함유된 유아용 제품 목록은 물론 일본산 및 미국산 유아용 먹거리에 중국산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제품별 세부정보까지 유통되고 있다. 일본 분유회사에 직접 문의했다는 '열성엄마'가 있는가 하면,"일본에서 중국인들의 일본 분유 사재기가 늘고 있어 일본 분유 구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등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일부 어머니들은 육아카페에서 식약청 등에 '국내산 분유는 안전한지' 등을 직접 문의한 뒤 '멜라민이 들어 갔을 기간 중 중국산 분유 등이 수입된 기록이 없다'는 식약청의 '공식' 답변 내용을 알리면서 국내산 분유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일부 어머니들은 "식약청에서는 한국 제조사마다 안전성 여부를 실험했는지 잘 모르니 국립수의검역원에 문의하라고 했다"며 공동으로 국내산 분유에 대한 안전성 실험을 요구하자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독성물질인 멜라민에 대해서도 '전문가급'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특히 멜라민을 소재로 널리 쓰이는 유아식기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글이 많다. "멜라민은 340도가 넘어야 녹으므로 걱정없다"는 설명부터 "끓는 물에 식기를 소독하는 점을 고려하면 스테인리스나 사기로 바꾸는 게 좋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