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관계자는 23일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해 더 이상 가격을 묶어둘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7~9월) 중 슬래브 가격(브라질산 도착 기준)은 t당 800달러 수준에서 1200달러대로 50%가량 뛰었다.
동국제강이 후판값을 올림에 따라 포스코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포스코의 후판 가격은 t당 92만원으로 동국제강에 비해 49만원 싸다.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50%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후판 값을 13만5000원(17.2%) 올린 이후 3개월 동안 동결해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